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`스트레스' 정확히 진단한다

`스트레스' 정확히 진단한다

  • 조명덕 기자 mdcho@kma.org
  • 승인 2001.11.26 00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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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트레스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도입되어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.

고려의대 홍명호 교수(구로병원 가정의학과)팀은 최근 자율신경 균형검사를 통해 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`SA-2000'을 도입, 혈액·소변 및 초음파검사 등 특수검사에서 정확한 병명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90%이상이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.

심장박동의 미세한 변화(HRV)를 분석, 스트레스에 대한 인체의 반응을 그래프로 나타내 정신 생리학적 안정상태를 객관화된 수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이 검사는 스트레스·우울증·당뇨·고혈압 등 자율신경계 질환의 경우 심장박동의 변화가 매우 단조롭게, 정상인의 경우에는 매우 복잡하게 나타난다.

이를 통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능력 평가는 물론 정신 생리학적 안정도 확인·당뇨병 예후판정·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위험 예견·각종 치료 및 약물 효과 등을 판정할 수 있다.

홍 교수는 “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리고 인체의 각종 질병에 대한 대처능력을 감소시키며 이로 인해 고혈압·당뇨·과민성대장증후군·천식·수면장애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”며 “현재까지 설문지·자가진단 등 주관적인 방법으로 측정돼 온 스트레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및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”고 지적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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